임상 심리학, 그리고 임상심리사/정신건강임상심리사 되는 방법!

임상 심리학은 심리학의 한 분야인데요. 인문학, 사회학 등의 관련 학문에서 연구된 이론을 부적응 문제와 진단 치료에 적용하는 학문입니다. 이는 정신의학에서 치료 방법으로 사용되는데요.

1896년 L.위트머가 몸이 불편한 아동들을 위해 펜실베이니아대학에 만든 ‘심리 클리닉’과 1909년에는 W.힐리가 사회적으로 소외되는 청소년들의 진보를 위해 마련한 시설을 시작으로 합니다. 그 후 1930년대 미국 전역에 정신분석학에 대한 사상이 뿌리내리고 컬럼비아대학에 정식으로 임상 심리학 관련 학과와 임상심리사 양성 코스가 생긴 것 등도 이 분야의 발전 계기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임상 심리학의 발전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은 군인들과 관련되어 있는데요. 제2차 세계 대전 당시 참전한 군인들이 다양한 심리적, 정신적 스트레스를 겪게 되면서 그들에 대한 치료와, 참전할 수 있는 군인들을 선별하기 위한 진단검사가 필요해져 ‘임상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본격적으로 자리를 잡고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임상 심리학은 인간의 심리적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때, 진단을 할 때는 다양한 임상 테스트나 임상진단기술을 이용하는데요. 그중에는 지능이나 성격을 진단하는 검사도 있기 때문에 정신과적인 영역에서 큰 도움이 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이러한 임상 심리학을 통해 인간의 지능, 개성, 성격 등 많은 부분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이는 앞서 말했듯 원래는 군인이나 아동에게 많이 적용되던 분야였지만 이제는 그 영역을 확장해 청소년, 어른 등에게도 적용되게 되었습니다. 즉, 예전과 달리 보편적이고, 사회 전반적인 범위로 확대된 것입니다. 치료 방법 또한 다양한 이들에게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제 임상 심리학은 지금까지 이뤄낸 이론적 연구 결과들을 실제 정신 관련 질환이나 스트레스를 치료하는 데 활용하는 단계가 된 것입니다.

임상 심리학에는 다양한 치료법들이 있습니다. 그중 5가지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지시적 요법’인데요. 이것은 치료사가 환자에게 직접적으로 조언을 주거나 지시를 내리는 것입니다. 즉, 치료사가 올바른 길이라고 생각하는 대로 환자를 이끌어가는 것이기에 치료사가 중심이 되는 요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표적 예시로 지시적 카운슬링이 있습니다.

다음으로 지시적 요법과 반대인 ‘비지시적 요법’이 있습니다. 이는 지시적 요법에 비해 치료사의 역할이 많은 부분 줄어드는 요법입니다. 치료사가 환자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정신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하는 것입니다.

또, ‘집단 요법’도 있는데요. 치료사와 환자가 개별적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집단으로 모여 그 효과를 극대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집단 활동에 적응하는 데 도움을 주게 됩니다. 대개 사람들이 흔히 알고 있는 심리 역할극 즉, ‘사이코 드라마’가 이 집단 요법의 대표적인 예시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예시로는 플레이 테라피나 토의법이 있으며 이 치료법은 미국의 모레노가 확립하였습니다. 심리 ‘역할극’, 사이코 ‘드라마’라는 표현답게 연기를 하며 관객들의 반응과 평가를 듣고, 자신 또한 동료의 연기를 보며 그의 문제점이나 행동 패턴을 파악하는 것인데요. 이러한 활동이 전문가들의 조언과 치료보다 더 효과 있다고 판단될 때 실시되는 치료법입니다. 사회에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만한 요법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다음은 ‘행동 요법’입니다. 이는 학습을 통한 행동 교정을 통해 치료하는 기법인데요. 행동 요법은 사실상 임상 심리학보다는 행동 심리학에서 더 많이 적용되는 분야입니다. 이는 스키너나 파블로프의 개의 실험을 토대로 하며, 조건화의 기법을 이용하기도 하였습니다.

또 다른 요법으로 ‘실존 분석 요법’도 있습니다. 이는 ‘실존분석’이라고 불리는데요. 인간에게 있어 일하는 능력이나 인생을 즐기는 능력뿐이 아니라 고뇌하는 능력까지 지니도록 하는 것이 치료 목표입니다.

이제 ‘임상심리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임상심리사는 임상 심리학을 활용하여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대상을 판단하고, 치료하고, 연구하는 직업을 말합니다. 병원 내의 정신과나 심리상담소 등에서 일하게 되는데요. 정신과 의사와는 차이점이 존재합니다. 임상심리사는 심리학적인 치료를 다루며, 정신과 의사는 약물 치료를 포함하여 정신의학적인 치료를 다룬다는 점이 그것입니다. 또한, 상담심리사와도 차이가 있는데요. 상담심리사 또한 임상심리사와 마찬가지로 심리 장애나 정신·병리를 다룬다는 입장은 같지만, 상담심리사는 심리적 이슈에 대해 환자가 스스로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도록 돕는 입장을 가지고 있는 반면, 임상심리사는 보다 직접적으로 개입해 치료의 목적을 이루어 낸다는 점에서 상담심리사보다는 정신과 의사와 동일한 입장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임상심리사가 되려면 자격증이 있어야 하는데요. 한국산업인력공단에서 시행하는 임상심리사 1급, 2급 자격증을 취득해야 합니다. 먼저 1급 자격증의 응시 자격을 얻기 위해서는 임상 심리와 관련해 2년 이상 실습 수련을 받거나 4년 이상 실무에 종사해야 합니다. 또한 심리학 분야에서 석사 학위 이상의 학위를 취득 예정이거나 취득한 사람이어야 합니다.

이러한 조건을 충족한다면 자격시험을 볼 수 있게 되는데요.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합니다. 필기시험의 과목에는 임상심리연구방법론, 고급이상심리학, 고급심리검사, 고급임상심리학, 고급심리치료의 총 5개 과목이 있습니다. 필기시험은 객관식으로 치러지며 과목당 20문항, 총 150분 내에 문제를 풀어야 합니다. 실기시험 과목은 고급 임상 실무인데요. 이는 필답형으로, 작성하는 데 총 3시간이 주어집니다.

이렇게 시험을 치르고 나면 합격 기준을 달성해야 합격할 수 있겠죠? 필기는 100점 만점에 매 과목 40점 이상, 전 과목 평균 60점 이상을 맞아야 합격이며 실기는 1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을 받아야 합격입니다. 참고로 필기시험에 합격한 사람은 합격 발표일로부터 2년간 필기시험이 면제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중앙고용정보원 조사에서 임상심리사의 월 평균 임금은 331만원으로 하위 25%는 100만원, 상위 25%는 5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임상심리사 2급 자격증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는 임상 심리와 관련해 1년 이상 실습 수련을 받거나 2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에게 그 응시 자격이 주어집니다. 또한 관련 학과 대학 졸업자 및 졸업예정자 등도 그 대상입니다. 임상심리사 2급 자격을 취득한 후에 임상 심리와 관련하여 5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사람에게 임상심리사 1급의 응시 자격이 주어지게 됩니다.

이 역시 필기시험과 실기시험에 모두 합격해야 하는데요. 필기시험 과목으로는 심리학개론, 이상심리학, 심리검사, 임상심리학, 심리상담의 총 5과목이 있으며 이 역시 1급 시험과 마찬가지로 과목당 20문항, 총 150분이 주어집니다. 실기시험 과목은 임상 실무로서, 이 역시 필답형으로 3시간 내에 작성해야 합니다. 합격 기준은 1급 시험과 동일합니다.

‘정신건강임상심리사’도 있는데요. 이와 관련하여 보건복지부에서 대학교와 대학원의 임상 심리 관련 과목으로 필수 과목 4과목과 분야별 선택과목 6과목 이수에 대해 고시하고 있습니다.

대학교의 임상 심리 관련 필수과목 4가지로는, 임상심리학, 이상심리학, 심리평가(또는 심리검사, 심리진단), 연구방법론(또는 심리통계, 심리설계)이 있습니다. 그리고 선택 과목으로는 총 29과목 중 6과목을 이수해야 하는데요. 상담심리학, 집단상담, 가족상담, 아동상담, 특수아상담, 신경심리평가, 아동심리평가, 심리측정 이론(이상 상담 및 치료/평가 및 측정 과목 중 택 1), 발달심리학, 생리심리학(또는 생물심리학), 신경심리학, 실험심리학, 학습심리학, 인지심리학, 언어심리학, 성격심리학, 사회심리학, 지각심리학, 동기 및 정서 심리학(이상 기초과목 중 택 3), 건강심리학, 성심리학, 법정심리학, 행동의학, 재활심리학, 발달정신병리학, 임상현장실습, 스트레스와 적응, 노인심리학, 청년심리학(이상 응용 과목 중 택 2) 중 6과목을 이수하면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