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과학은 인간과 인간 사이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과 인간의 사회적 행동을 탐구하는 과학의 한 갈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학에서 자연 현상을 연구하는 것과 똑같은 방법으로 사회 현상을 연구하여 규명하기는 힘듭니다. 하지만 사회 현상 속에서도 독자적인 규칙성을 발견할 수 있기 때문에 사회과학으로 이를 설명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회과학이 진정한 과학이 될 수 있느냐에 관한 비판도 있는데요. 이는 사회과학이 가치관의 문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관해 사회과학자들은 자연과학 역시 사회과학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일정 부분에서 선입견과 편견의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고 반박하기도 했으며 동시에 사회과학의 엄격한 과학성을 증진하기 위해 노력하기도 했습니다. 사회과학이 진정한 과학이 되려면 최소한 사회 현상을 일반적으로 설명할 수 있어야 하고 이론에 대해 검증할 수 있어야 합니다. 또한 사회 현상에 대한 객관적 입장과 함께 가치관에 대한 상대적인 상호 주관성을 인정해야 하며 이론의 수정이 가능하여야 합니다.
그러면 사회과학에 포함되는 학문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대표적으로 심리학, 인류학, 사회학, 경제학, 정치학, 지리학, 법학, 응용사회과학 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심리학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심리학(Psychology)은 인간이나 동물의 행동과 그 행동에 관련된 심리적, 생리적, 사회적 과정, 그리고 이 행동과 과정 사이의 상호작용을 과학적으로 연구하는 경험과학의 한 분야를 말합니다. 인지심리학, 발달 심리학, 변질 심리학 등 여러 갈래로 나뉘며 인간의 행동에 연관된 학문인 만큼 산업 분야, 교육 분야, 인문과학, 자연과학 분야, 공학 분야, 예술 분야 등과 실생활에서 널리 활용되고 있습니다.
심리학은 연구 분야에 따라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요. 심리학의 기초 원리와 이론을 다루는 '기초심리학'과 이러한 원리와 이론의 실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응용심리학'이 바로 그것입니다. 2024년 현재 기준 한국의 경우에는 14개 분과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한국심리학회 사이트에 들어가서 확인해 보면 임상심리학, 상담심리학, 산업 및 조직심리학, 사회 및 성격심리학, 발달심리학, 인지 및 생물심리학, 문화 및 사회문제 심리학, 건강심리학, 여성 심리학, 소비자 광고심리학, 학교 심리학, 법정심리학, 중독심리학, 코칭 심리학이 있습니다.
미국의 경우엔 본과 제외 56개 분과가 있습니다. 이는 미국심리학회(APA) 사이트(https://www.apa.org/about/division)에서 확인하실 수 있으며 일반심리학, 발달심리학, 성격 및 사회심리학, 임상심리학, 컨설팅심리학, 교육심리학, 학교 심리학, 소아심리학, 상담심리학 등을 포함하여 아주 다양한 분과가 존재합니다.
이런 심리학은 원래 고대에는 철학의 한 분야로 여겨졌는데요, 고대의 사람들은 마음이란 물질이 아니기에 과학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다 19세기 후반에 과학적 연구가 진행되면서 철학에서 분화되었고, 비로소 독립적인 학문적 체계를 구축하게 되었습니다.
과거의 심리학은 철학자들에 의해 사색의 방향성을 띠었으나, 오늘날의 심리학은 그것을 떠나 엄밀한 과학적 실험을 주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심리학은 자연과학이나 사회과학의 일부로 여겨지기도 하는데요. 문제를 엄격한 연구법에 따라, 경험적으로 접근하는 특징을 지녔기에 사회과학 중에서도 가장 과학적이고 단호한 접근을 취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심리학은 다양한 분야에 도움이 되고 있는데, 이는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관한 연구인 ‘심리학’이라는 학문이 인간과 관계된 모든 분야에서 직접적으로나 간접적으로나 뒷받침과 근거, 바탕이 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고도의 정보화 사회가 되어가는 지금은 인간의 삶의 질과 관련된 문제들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시기이고, 이러한 문제에는 감각, 사고, 성격, 지각, 적성, 지능 등의 인간 특성들이 고려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렇게 인간의 행동과 기저 원리를 밝히는 심리학은 미래 사회로 갈수록 점점 더 그 중요성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렇다면, 심리학은 어떻게 정의할 수 있을까요?
현재 심리학 갈래의 다양성으로 인해 확실한 정의를 내리는 데 어려움이 있어 심리학자들 간에도 심리학의 정의와 목표, 연구 방법을 설명하는 데 이견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은 다음 두 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심리학을 정의하고 있습니다. 먼저, 심리학은 인간 행동을 종합적으로 설명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습니다. 둘째, 심리학이 과학이 되기 위해서는 엄밀한 정의, 명확하게 규정된 절차, 그리고 결과의 항상성을 강조하는 일반화된 과학적 방법론을 따라야 합니다. 이러한 두 가지 중요 요인을 고려해 볼 때, 심리학은 ‘인간의 정신 과정과 행동에 관한 과학적 연구'라고 정의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러한 심리학이라는 단어는 그리스어에서 시작되었는데요. 영혼이라는 뜻의 ‘psyche’와 어떠한 것을 연구한다는 의미를 가진 ‘logos’라는 단어가 결합한 것입니다. 즉, 단어가 만들어졌을 당시 심리학은 ‘영혼에 대한 탐구’라는 뜻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당시 초기의 심리학자들이 신학의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후 17세기 영국 임상의학 분야를 대표했던 ‘토머스 윌리스’라는 학자가 정신과적 치료를 위해 뇌의 기능을 연구하며 ‘정신의 법칙’을 다루는 학문으로서 ‘심리학(psychology)’이라는 용어를 창조하여 처음으로 사용한 것이 현재 심리학이 되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심리학의 역사와 흐름에 관해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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